1인 연기로 펼친 인간의 두 얼굴

131291813.1.jpg‘지금 이 순간’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 넘버다. 뮤지컬로 유명한 이 작품을 연극으로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해석한 연극 ‘지킬 앤 하이드’가 4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2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23일 찾은 무대는 강렬한 음악, 화려한 스펙터클이 있는 뮤지컬과 완전히 달랐다. 무대 위에는 오래된 문과 테이블, 모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출연 배우도 단 한 명인 ‘1인극’이다. 지킬 박사의 변호사인 어터슨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배우 1명이 어터슨부터 지킬, 래니언 박사, 풀, 그리고 하이드까지 홀로 연기한다.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젠더 프리’ 캐스팅을 한 점도 눈에 띈다. 이날 공연은 배우 최정원이 19세기 영국 신사처럼 슈트를 차려입고 열연을 펼쳤다. 내적 갈등을 겪는 어터슨의 심리, 코믹한 캐릭터의 래니언 박사, 미스터리한 인물인 지킬 박사 등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