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은 도덕성 형성 최적 시기”… 교사들이 ‘인성 사전’ 책 펴냈다

“우리 같이 하츄핑 그려 볼래?” 늘 말이 없는 전학생 미나에게 같이 그림을 그리자며 말을 건 이야기를 다룬 아이의 그림일기 제목은 ‘전학생과 친해지기 대작전’이다. ‘친절’이라는 덕목을 소재로 한 이 그림일기는 현직 교사 4명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쓴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 일부다. 10∼15년 차 현직 교사 김인의, 박여울, 박은선, 박정은 씨는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해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을 펴냈다.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성실 △자존감 △절제 등 가장 기본적인 덕목 70가지를 담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그림일기와 사전 형식으로 구성됐다. 전화와 서면 인터뷰로 만난 저자들은 입을 모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대 초등반’ ‘7세 고시’ 등 초등학생에게 교과 공부가 강조되는 반면 인성 교육에 소홀한 상황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은 바른 인성을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