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마지막 길…서울 명동성당 추모 행렬

131497473.1.jpg“오늘이 두 번째인데, 추모 묵례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교황님 선종하신다고 하시니 인사드리러 왔죠. 조심히 잘 가시고 저희도 잘 봐주십사 기도하려고요.”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오는 26일 오후 5시(바티칸 현지 시각 오전 10시) 예정된 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 공식 분향소인 서울 명동성당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주말을 반납하고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묵주를 손에 들고 조용히 묵상하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교황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 했다.이날 분향을 기다리는 추모객들로 인해 명동성당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도 펼쳐졌다. 200여명의 추모객 중에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우산과 선글라스를 쓴 이들이 종종 보였다.분향소는 기도예식을 할 이들과, 묵례만 할 이들을 분리해서 받고 있었는데, 성당 관게자는 기도예식을 위해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일러줬다.분향소 인근 대성당에서는 혼인미사도 함께 예정돼 있어 결혼식 하객들과 추모객들로 성당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