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서울 박물관-미술관으로 놀러 오세요”

131360188.1.jpg“퇴근 후에도 아이와 놀러 갈 곳이 생겨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4일 오후 6시 반 서울 송파구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 권기환 씨(41·경기 성남시)가 백제 시대 의복과 신발을 착용한 아들 승현 군(7)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이날 아들과 박물관 토기 전시를 관람했다는 권 씨는 “평일 저녁에는 외식이나 산책 말고는 아이와 할 게 딱히 없었는데 이런 박물관 야간 개장 행사는 너무 소중하다”라고 했다. 승현 군은 “아빠랑 색깔이 예쁜 백제 옷도 입어보고 멋진 칠지도를 보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웃었다.● “퇴근 후 아이와 즐길 수 있어” 서울시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등 주요 시립 문화시설을 연장 개방하는 ‘문화로 야금야금(夜金夜金)’ 행사를 시작했다. 평소 오후 6, 7시면 문을 닫던 문화시설들이 오후 8,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시민들이 평일 퇴근 후에도 여유롭게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장 운영 시간 동안 박물관이나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