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 스프레이 챙겨라” 초유 사태 우려했지만…큰 충돌 없었다

131351499.3.jpg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를 전후해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안국역 일대는 전례없는 극도의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헌재를 둘러싼 ‘진공상태’를 풀었다. 종로·중구 일대를 8개 권역으로 나눠 지정했던 특별범죄예방구역도 완전히 해제했다.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서울에 ‘갑호비상’이 발령됐다. 갑호비상은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다. 탄핵심판 선고가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주변 오전 6시 기준 기동대 110여개(약 7000명)가 배치됐다. 언론 기자들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호신장비를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기까지 했다.경찰은 헌재를 기준으로 150m 반경을 진공상태로 만들었다. 경찰은 찬·반 집회 양측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안국역 4.5번 출구(탄핵 반대 집회)와 6번 출구(탄핵 찬성 집회)에 높이 4m가 넘는 벽을 세웠다. 이어지는 여러 골목도 임시 담장과 버스, 병력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