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내내 '김건희씨 석사논문 표절 문제'로 홍역을 치른 숙명여대 교수와 재학생들은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당일 교내에 모여 "윤석열 파면"의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통상 "금요일은 공강 시간이 많아 캠퍼스가 한산"하지만, 150명의 숙명여대 재학생들은 4일 오전 11시 22분 직전까지 숨죽였다가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파면이 결정되자, 기립하거나 두 팔을 벌리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날 약 250명(대면 150, 비대면 100명)의 숙명인들이 교내 '진리관' 중강당에 모일 수 있었던 건 숙명여대 공익인권학술동아리 '가치' 덕분이다. 가치는 전날(3일) 급박하게 강의실을 대여해 '탄핵심판 생중계 단체시청' 행사를 기획했다. "윤석열 탄핵심판의 법적 의미와 쟁점 해설"은 동아리 지도교수인 홍성수 법학부 교수가 맡았다.
김새연 가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교내 단체시청 행사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12.3 윤석열 내란 이후 숙명인들은 '전진 숙명'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왔다"며 "함께 모여 윤석열 탄핵이 공익과 인권적 관점에서 지니는 의미를 짚어보고 나누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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