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 것 같아요.”(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말이 안 돼. 믿을 수 없어요.”(윤 전 대통령 지지자)4일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자 대통령 지자자들과 반대 진영의 희비는 엇갈렸다. 하지만 우려했던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이나 헌재 난입은 벌어지지 않았다.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빠르게 철수했고, 대통령 지지자들도 여기 저기서 분통, 울음을 터뜨리긴 했지만 별다른 폭력 행위 없이 집회 현장을 떠났다.● ‘망연자실’ 尹 지지자들, 큰 충돌 없이 해산이날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말하는 순간 양측 집회 참가자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울음 섞인 고성과 욕설이 쏟아졌다. “으아아아”하는 절규와 통곡으로 집회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 쓰려진 이들도 있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