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11일, 최종 변론 마무리한 지 38일 만인 4월 4일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2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버스′ 출정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엔 윤석열 즉각파면 사회대개혁 서울비상행동·민주노총 서울본부·시민권력직접행동을 비롯해 서울지역 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진보정당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억 서울비상행동 상임대표·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윤석열 파면 버스가 출정한다. 파면을 위해 서울 곳곳을 달릴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명백한 위헌 위법 불법 계엄이었다. 법률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너무도 당연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하지만 그간 헌재는 파면 선고기일 공고·파면 인용을 미뤄 왔다"라며 "그러는 동안 사회정치적 혼란과 갈등은 증폭했다. 경제파탄·민생파탄으로 인해 시민 삶은 하루하루 무너져 갔다. 최후의 보루로서 헌재가 제 역할을 못 하는 사이 나라가 엉망이다. 망가졌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김진억 상임대표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헌재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다른 결론은 있을 수 없다. 혼란을 종식시키고 다시 나라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방법은 8대0 전원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는 것이다. 만약 기각 한다면 그땐 전민항쟁·민중혁명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릴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끝으로 김진억 대표는 ″우리는 지난해 12월 탄핵버스를 출정시킨 바 있다. 서울 곳곳을 달리며 12윌 14일 국회 탄핵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보탠 바 있다. 이제 그 긴 여정의 종착점인 헌재 파면 결정만 남았다. 4윌4일 오전 11시 탄핵 인용 8대0 확정할 때 까지 총력을 다 하자″고 호소했다.
다음 발언에 나선 너머서울 최형숙 상임대표는 ″12.3 계엄 이후 대한민국은 시민 항쟁 진행 중이다. 무도하고 악랄한 운석열 내란 수괴를 반드시 파면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어제도 안국역 삼거리에서 철야 농성하고 남태령과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자신의 모든 일상을 접고 격렬하게 투쟁했었다. 정말 눈물 나는 감동의 현장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최 대표는 ″헌법재판관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1987년 민주 항쟁 이후 헌법 개정을 통해 1988년 설립한 헌법재판소는 이 나라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숱하게 일어났던 군사쿠데타 총칼 앞에 맨손으로 맞섰던 주권자 피 위에 서 있다는 것을"이라며 "쿠데타를 일으킨 독재자들은 예외 없이 '국민을 계몽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 존립 근거와 사명은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뿐″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들은 자신의 일상을 내놓고 목 놓아 외치고 투쟁하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분노가 폭발할 시점에 헌법재판소가 선고 공고를 발표했다"라며 "헌재는 반드시 8:0으로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 참을 만큼 참아왔고 기다릴 만큼 기다린 국민 요구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 만약 잘못된 판결이 나온다면 이제 전민 항쟁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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