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 친구가 우울증 환자의 절주와 금주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 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7월호’에 게재된 ‘우울 증상과 금주·절주 계획과의 관련성-사회적 지지의 매개 분석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이나 슬픔을 느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조사 대상 중 9849명(6.9%)이었다.이 중 절주나 금주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9%로, 우울 증상이 없는 비우울군(27%)보다 7.9%포인트 높았다.특히 사회적 지지를 받는 우울군일수록 금주, 절주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높았다. 정기적으로 친목 모임에 참여하거나 친구와 월 1회 이상 만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금주, 절주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각각 1.31배, 1.0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우울 증상을 보이는 사람 대부분이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친구와 월 1회 이상 만나지 않은 비율은 21.4%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