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에 벚꽃이 개화(開花)했다.기상청은 이날 “올해 서울 벚꽃이 공식 개화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관측목(觀測木)인 왕벚나무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면 개화한 것으로 본다. 관측목은 있는 그대로의 계절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가지치기나 비료주기 등 없이 자연 그대로 키우는 나무다. 개나리나 진달래 등의 개화 시기 역시 특정 관측목을 관찰해 발표한다.올해 서울 벚꽃은 작년(4월 1일)보다 3일 늦고 평년(4월 8일)보다 4일 빠르게 피었다.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에는 3일 벚꽃이 개화했다. 지난해(3월 31일) 보다 3일 늦고 평년(4월 6일)보다는 3일 빨랐다. 지난해 윤중로 벚꽃 만개일은 개화 3일 뒤인 4월 3일이었다.전국 벚꽃과 철쭉 개화 현황은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www.weath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