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 날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탄핵안 인용 후 전날(4일) 선고가 나오기까지 약 4개월 만이다.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오전 9시 기준 헌재 앞 북촌로에는 유사시를 대비해 경찰 바리케이드, 차 벽 등이 일부 남아있다. 배치된 경력은 대폭 줄었고 시민 통행은 한층 자유로워졌다. 안국역 모든 출구도 이용이 가능하다.주민 심성희 씨(55·여)는 “동네에서 항상 타고 다니던 버스가 갑자기 인파 문제로 운행을 안 하기도 하고 신분증을 안 갖고 나와서 10분 만에 갈 거리를 30분 동안 빙 돌아서 간 적도 있다”며 “이제는 그럴 일 없을 것 아니냐”며 안도했다.그는 “주변 길목을 다닐 때마다 항상 경찰분들이 막고 계셨는데 아주 힘드셨을 것 같다”며 “탄핵 과정이 너무 길어져서 국민 분열도 심해졌는데 헌재 판결로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비정상적인 상황이란 게 명확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소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