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계엄 직격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액 14.6% 급감

131937270.1.jpg올 상반기(1∼6월) 외국인 직접투자액(FDI)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한 131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한 ‘무역전쟁’과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해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미국 관세 정책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 보류가 지속돼 투자 의향을 나타내는 외국인 투자 신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상반기 투자 신고가 줄었다. 일본에서의 투자 신고는 2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중국의 투자도 39.0% 감소한 1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타 국가에서 신고한 투자액도 37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3% 쪼그라들었다. 이들 국가에서의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