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농산물 수확 당겨져 매출도 뚝…유통계 ‘고지대 산지’ 발굴 사활

131923483.1.png지난달 19일 오후 2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월악산 산딸기 농원’.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 탓에 대부분 출하를 마친 남부지역 주요 산지와 달리 이곳은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었다. 해발 420m 고지에 자리한 500평(1652㎡) 규모 밭에는 성인 키만큼 자란 산딸기나무 5000주(株)가 줄지어 서 있었고, 가지마다 붉게 익은 열매와 덜 여문 초록빛 열매가 빼곡히 달려 있었다. 작업자들은 통통하게 익은 과실만 골라 투명 플라스틱 팩에 담느라 분주했다. 이날 농원에서 생산된 산딸기 물량은 약 100kg에 달했다. 농원 영업을 맡고 있는 이승우 씨는 “월악산은 고지대라 7월 초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보니 대형마트에서 먼저 연락이 와 올해부터 납품하게 됐다”고 했다.이상 기후로 일부 농산물 산지의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유통업계가 고지대 등 기후 영향을 덜 받는 신규 산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체 산지를 통해 이른 더위로 평년보다 조기 종료되는 농산물의 판매 기간을 늘려 매출 공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