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종현 “정치 불안할수록 경제 망가지면 안돼”

131335641.5.jpg“우리는 리얼리티를 걷는 기업가들이니까 불안 요소 때문에 괜히 우리(기업인)까지 들뜰 필요는 없다고 난 생각해. 우리가 ‘정치가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경제가 나빠지지 않는 거야.”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1980년대 선경(SK그룹 전신)의 신년 간담회 도중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이러한 최 선대회장의 생전 경영철학을 담은 이른바 ‘선경실록’이 최 선대회장의 유고 27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SK는 그룹 수장고 등에 보관해 온 최 선대회장의 경영 활동 관련 자료를 발굴해 디지털 자료로 변환한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지난달 말 완료해 2일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에 복원한 자료는 오디오와 비디오 약 5300건, 문서 3500여 건, 사진 4800여 건 등 총 13만1647점이다. 공개된 선경실록에 따르면 최 선대회장은 1982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도 인재라면 외국 사람도 쓰는 마당에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