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정비사업이 공사비 갈등으로 중단된 지 1년여 만에 합의를 봤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9일 총회에서 2566억 원의 공사비 증액안을 의결했다. 공사비 총액은 기존 5800억 원에서 8366억 원으로 44% 인상됐다. 기존에 시공사가 요구한 74% 증액안(3.3㎡당 904만 원)보단 낮아졌다. 대조1구역 재개발은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2451채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2022년 10월 착공했다. 2024년 1월 조합원과 집행부 사이 갈등에 따른 공사대금 지급 지연으로 공사가 늦어지자, 시공사는 공사 중단 및 공기 연장 등 손실 비용과 설계 변경, 물가 변동 등 총 3771억 원 증액을 조합에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같은 달 대조1구역에 건축·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1년여 만에 합의를 이끌었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문제를 겪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