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의 도발]정치에 ‘공짜 스폰’은 없다

131923151.1.jpg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여유만만이다. 지난달 30일 낮엔 국회에서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나경원 국힘의힘 의원을 찾아 “단식하지 말라”며 “자, 수고”하고는 떠났다.같은 날 국힘은 국회에서 김민석 대신 배추 18포기를 모셔놓고 국민청문회를 열었다. 김민석이 미국 유학 시절 강모 씨로부터 배추농사 투자 수익 배당으로 월 450만원 씩 지원받았다고 한 것을 실감나게 표현한 모양이다. 배추농사를 짓는 농민 김대희 씨는 이 자리에 나와 “배추로 다달이 (돈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배추가 국회에 나와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배추한테 참 미안하다”는 말엔 웃지도 울지도 못하겠다. ● 김민석이 끌어낸 86 정치인 금전 문제국힘은 1일도 총리 지명 반대를 계속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단독 처리할 태세다. 그럼에도 민심의 미묘한 변화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한국갤럽 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