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교로 알려진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 왼쪽 손바닥에 ‘왕(王)’ 자를 적고 나와 무속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 등과 관련해서도 무속 관련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누구나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대통령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종교는 공적 사안이 될 수밖에 없다. 대선 주자들의 종교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대선 정국 종교는 ‘핵심 표밭’대선 정국이 되면 대선 주자들은 기독교, 가톨릭, 불교 등 각 종교계 수장을 방문해 조언과 지지를 구한다. 표의 규모, 조직력, 응집력 등 모든 면에서 종교계는 이른바 ‘핵심 표밭’이기 때문이다. 미운털이 박힌 정치인을 낙선 운동 등을 통해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는 집단도 종교계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선거를 앞둔 대선 주자들과 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4월 20일 부활절 때도 각 당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