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지만 확실히 '심판' 받은 국힘... 2018년 악몽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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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선거였다. 그러나 '심판'의 흐름은 분명했다.

12.3 내란사태 이후 치러진 첫 선거,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23개 지역구에서 시행된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간신히 '텃밭'만 지켜냈다(관련 기사: 탄핵 정국 재보선에도 'TK=국민의힘 텃밭' 확인 https://omn.kr/2cv6x). 수도권과 충청권 등 여야가 격돌한 지역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고, 사실상 '대리전' 양상을 띠었던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에서도 민주진보 진영 후보가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선거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뛰었음에도 받아들게 된 성적표는 초라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디커플링'에 실패한 국민의힘의 이번 참패가, 과거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했다'고 자조할 정도로 큰 선거에서 연속으로 패배하던 2018년 전후로 회귀하는 신호탄일지 주목된다.

텃밭 수성에 그친 국민의힘... 부산·경남 거제에서 승리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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