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백서, 공천 활용 가능… 고름 짜내겠다” 친윤 겨냥

131926547.5.jpg“대선백서를 제대로 쓰면 결국 그게 다음 공천 심사에서도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4선·경기 성남 분당갑)은 2일 내정 직후 동아일보와 만나 “중립적인 인물들로 대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당 개혁 시도조차 시작하지 못한 당의 상황을 사망 직전의 중증 환자로 비유하며 강력한 처방전을 꺼내들겠다고 예고한 것. 수도권 중진이자 당내 개혁파로 분류되는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쇄신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안 의원 내정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정보기술(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