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압박 수위 높이는 美, 루비오 방한 닷새 앞두고 취소

131910984.7.jpg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8, 9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 전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닷새 앞두고 방한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한미가 이재명 대통령 방미를 통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3일 “한미는 루비오 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의해 왔으나 미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우리 정부에 중동 정세와 미국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방한 일정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측이 우리한테 어떠한 사정인지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의 방한 취소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한국 방문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이에 앞서 3월 피트 헤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