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윤석열 파면' 후 첫 일성 "정치권,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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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이 선고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치권에 "대립과 갈등, 분열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그간 탄핵 판결을 둘러싸고 진영 간 갈등이 양극단으로 치닫자 '갈등 봉합'이 정치권의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 때문이다.

우 의장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극단적인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는 좌, 우가 없다. 성별도, 계층도, 지역도, 세대도, 종교도 없다"라며 "그러나 모든 마음을 모으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의견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적 입장 차이와 갈등을 헌법과 협력의 틀 안에서 해소하고 다양성을 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극단과 대립의 언어를 추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치권 제 정당의 지도부를 향해 "지도자들부터 포용과 연대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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