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러시아에서 받은 이동식 방공시스템 ‘판치르 S-1’(사진)을 수도 평양 방어에 활용하기 위해 실전 배치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밝혔다. 상대적으로 방공망이 낙후돼 있단 평가를 받아온 북한이 러시아 파병 대가로 방공 무기체계를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이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첫 번째 판치르는 이미 평양에 설치돼 수도 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어로 ‘갑옷’이라는 뜻의 판치르는 러시아가 개발한 대표적인 방공 무기다. 레이더와 더불어 지대공 유도미사일, 대공포 등을 갖춰 약 40km 상공의 순항미사일이나 드론을 탐지해 요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약 1500만 달러(약 203억8000만 원)로 추정된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올 5월 북한이 러시아에 약 900만 발의 포탄과 100여 발의 탄도미사일 등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판치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