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따라 두 달 뒤에 열리는 대통령선거에 맞춰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일정 등 구체적인 대선 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기획조정국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보고도 받았다고 한다.그간 조기 대선 가능성을 일축해온 지도부 입장에서도 이제는 본격적인 대선 플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간 많지 않은 탓이다. 이전까지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대놓고 준비할 수는 없었지만, 물밑에서는 관련 작업을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권성동 원내대표는 헌재의 선고 직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금도 정치의 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 2개월 후면 대선”이라며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