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덜미 잡은 尹 대통령실 CCTV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들을 2일 연달아 조사하는 데에는 대통령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은 최근 경찰이 확보했던 대통령실 CCTV 영상을 넘겨받아 계엄 당일 국무위원들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5층의 CCTV 영상은 당시 상황을 정밀하게 복원할 주요 단서로 꼽혀왔다. CCTV에는 한 전 총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복도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전 총리는 국회나 수사기관, 법정 등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건네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계엄을 만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계엄을 만류했다”는 취지의 한 전 총리의 진술과 CCTV 영상 속 모습이 다르다고 판단해 한 전 총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내란 특검은 향후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