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대구-광주까지…‘尹 파면’에 환호-탄식 엇갈린 시민들

131351770.1.jpg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에서도 시민들은 긴장 속에 생중계 뉴스를 지켜봤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낭독하는 순간 제주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제주시청 앞에서 환호성… “이제 하나의 대한민국 위해 뛰어야”이날 오전 11시 22분 문 권한대행의 ‘파면’ 주문 낭독에 제주시청에 모인 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선고 직전까지 “탄핵 인용”을 외치던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서로 부등켜 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정권퇴진·한국사회 대전환 제주행동’은 제주시청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대형 스크린으로 탄핵 선고를 생중계하자 지나가던 시민들까지 발길을 멈추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집회에 참석한 고성호 씨(54)는 “제주 4·3 추념식 다음날 탄핵 결정이 이뤄져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77년 전 계엄이라는 이름으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