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관에서 닷새째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아 안부를 물었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기헌 원내대표 비서실장, 김남근 민생부대표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텐트를 치고 철야 농성 중인 나 의원을 만났다.나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악수한 뒤 “(김 후보자 지명을) 빨리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좀 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때 농성장에 나타난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주면) 우리가 100% 협조하겠다”고 거들었다.나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이번 주말 지나서 하느냐”고도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하다 보면 정리할 것도 있고, (인준안 표결은) 7월 3일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