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고일 출근길 시민들 “폭력 사태만 없었으면”

131348082.1.jpg“폭력 사태만 없었으면 합니다.”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을 비롯해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둘러싸인 가운데, 시민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선고 이후 충돌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이날 오전 8시쯤 광화문광장에서 커피를 사 들고 출근 중이던 이경화 씨(51·여)는 “사회 전반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졌고 (서부지법) 폭력 사태도 있었는데, 오늘도 선고 이후 상황이 걱정”이라며 “퇴근길에도 경찰분들이 충돌이나 혼선 없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광화문 인근 회사에 다니는 김석주 씨(35·남)는 “광화문역이 폐쇄될까 봐 집에서 일찍 나왔는데 생각보다 한산하다”며 “선고기일인 만큼 한 명의 시민으로서 긴장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 국가의 경제나 정치적 사안들이 올스톱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문제가 주는 충격이 큰데, 나라 운영이 얼른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