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운명의 날인 4일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는 헌법재판소와 윤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한남동 관저 앞의 긴장 수위는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경찰력 100% 동원의 ‘갑호비상’을 내린 경찰은 서울에만 기동대 1만 4000여 명을 투입해 치안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재동에 있는 헌재와 그 인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반경 150m에 차단선을 구축해 이른바 ‘진공 상태’를 만들었다. 이날도 헌재 정문 맞은편에 마련된 프레스존에 취재진이 들어갔을 뿐, 진공화된 공간 안쪽으로는 일반 시민들이 들어갈 수 없게끔 경찰의 통제가 이뤄졌다. 이로 인해 헌재 앞엔 대체로 고요한 침묵이 흘렀다. 이따금 들리는 경찰들의 무전 소리와 발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헌재 인근 및 광화문 일대 삼삼오오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밤샘 집회 후 한남동 관저 앞으로 이동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수운회관 앞에는 윤